컴퓨터를 처음 구입했을 때는 전원 버튼을 누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Windows 바탕화면을 사용할 수 있었는데, 몇 달 또는 몇 년 사용하다 보면 부팅 시간이 눈에 띄게 길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Windows 로그인 화면까지는 빠르게 나타나지만 로그인한 뒤 한동안 컴퓨터가 버벅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 많은 사용자가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시작 프로그램 정리입니다.
실제로 Windows와 함께 자동으로 실행되는 프로그램이 많으면 로그인 직후 CPU, 메모리, 저장장치 등에 작업이 집중되면서 PC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작 프로그램을 전부 비활성화한다고 해서 모든 부팅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부팅 속도에는 저장장치, Windows 업데이트, 드라이버, 백그라운드 프로그램, 남은 저장공간, 하드웨어 상태 등 여러 요소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에서 본 정보를 따라 정체를 모르는 Windows 서비스나 시스템 항목까지 무작정 비활성화하면 오히려 정상적인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Windows 부팅이 느려지는 대표적인 원인을 찾는 방법과 시작 프로그램을 안전하게 최적화하는 방법을 단계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먼저 '부팅이 느리다'는 증상을 구분해야 한다
부팅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어느 구간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용자가 말하는 "부팅이 느리다"에는 여러 가지 상황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전원 버튼을 누른 뒤 Windows 로고가 늦게 나타난다
이 경우에는 Windows 자체가 실행되기 전의 하드웨어 초기화 과정까지 살펴봐야 할 수 있습니다.
Windows 로고에서 오래 기다린다
운영체제가 시작되는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로그인 화면까지는 빠른데 로그인 후 느리다
시작 프로그램이나 백그라운드 프로그램의 영향을 우선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바탕화면은 나타났지만 한동안 사용할 수 없다
로그인 직후 CPU, 메모리 또는 디스크에 많은 작업이 몰리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부팅하는 데 1분 걸린다."
라고 기록하는 것보다:
"Windows 로그인까지는 빠른데 로그인 후 약 30초 동안 프로그램 실행이 느리다."
처럼 증상을 구체적으로 기록하는 것이 원인을 찾는 데 훨씬 도움이 됩니다.
2. Windows 부팅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부팅 속도가 느려지는 이유를 이해하려면 컴퓨터가 켜지는 과정을 간단하게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세부적인 과정은 시스템 구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이해를 위해 단순화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전원 버튼
↓
UEFI/BIOS 및 하드웨어 초기화
↓
부팅 장치 확인
↓
Windows 부트 과정
↓
Windows 시스템 구성 요소 및 드라이버 로드
↓
로그인
↓
시작 앱 및 사용자 환경 로드
↓
사용 가능한 바탕화면
이 구조를 보면 부팅 속도가 느린 이유가 반드시 시작 프로그램 때문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어느 단계에서 지연이 발생하는지에 따라 확인해야 할 항목도 달라집니다.
3. 시작 프로그램이 많으면 왜 부팅 후 느려질까?
Windows에 로그인하면 여러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실행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입니다.
- 메신저
- 클라우드 동기화 프로그램
- 게임 런처
- 음악 프로그램
- 프린터 관련 소프트웨어
- 프로그램 업데이트 도구
- 주변기기 관리 프로그램
- 보안 프로그램
각 프로그램 하나만 보면 큰 부담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로그인과 동시에 여러 프로그램이 실행되면 CPU, RAM, SSD에 작업이 집중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프로그램 A → 업데이트 확인
프로그램 B → 클라우드 동기화
프로그램 C → 자동 로그인
프로그램 D → 게임 업데이트 확인
프로그램 E → 백그라운드 서비스 실행
처럼 여러 작업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로그인 화면은 빠르게 통과했는데 바탕화면에서 한동안 컴퓨터가 느린 경우에는 시작 프로그램을 확인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4. Windows 시작 프로그램을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
Windows에서는 작업 관리자를 이용하여 시작 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빠른 방법은:
Ctrl + Shift + Esc
를 눌러 작업 관리자를 실행하는 것입니다.
Windows 버전에 따라 인터페이스는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시작 앱(Startup apps) 관련 메뉴에서 Windows 로그인 시 자동 실행되는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프로그램의 이름과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부 환경에서는 시작 시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된 정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별도의 'PC 최적화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도 Windows 기본 기능으로 시작 프로그램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5. 시작 영향도는 무엇을 의미할까?
작업 관리자의 시작 앱 화면에서는 프로그램에 따라 시작 영향과 관련된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Windows 시작 과정에서 해당 프로그램이 사용한 CPU 및 디스크 활동 등을 바탕으로 시작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정보입니다.
따라서 영향도가 높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이 프로그램을 매번 Windows와 동시에 실행해야 하는가?"
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시작 영향도가 높다 = 반드시 꺼야 한다
는 의미는 아닙니다.
자신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라면 시작 시 자동으로 실행하는 편이 더 편리할 수 있습니다.
6. 어떤 시작 프로그램을 비활성화해도 될까?
시작 프로그램을 관리할 때 가장 좋은 기준은 필요성입니다.
예를 들어 Windows를 켤 때마다 게임을 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게임 런처가 자동으로 실행되고 있다면 시작 앱에서 비활성화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자주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이 로그인할 때마다 자동으로 실행된다면 필요할 때 직접 실행하도록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게임 런처
- 필요하지 않은 메신저
- 음악 및 미디어 프로그램
- 자주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의 빠른 실행 도구
- 사용하지 않는 클라우드 프로그램
하지만 프로그램 이름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같은 종류의 프로그램이라도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7. 함부로 비활성화하면 안 되는 프로그램
다음과 같은 항목은 기능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다면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안 관련 프로그램
백신이나 기업용 보안 프로그램은 시스템 보호에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 관련 프로그램
노트북의 특수 기능이나 마우스, 키보드, 오디오 등의 기능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일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동기화 프로그램
업무 파일을 자동으로 동기화하는 사용자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프로그램일 수 있습니다.
회사 또는 학교에서 설치한 관리 프로그램
조직의 보안 정책이나 시스템 관리에 필요한 프로그램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작 프로그램 최적화의 핵심은:
"모르는 것은 끄지 않는다."
입니다.
8. 시작 프로그램을 안전하게 정리하는 방법
시작 앱을 한 번에 여러 개 비활성화하면 부팅 속도가 개선되더라도 어떤 프로그램이 실제 원인이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단계적으로 변경하는 것이 좋습니다.
STEP 1
현재 시작 앱 목록을 캡처합니다.
STEP 2
필요하지 않은 것이 확실한 프로그램 하나 또는 소수만 선택합니다.
STEP 3
시작 앱에서 비활성화합니다.
STEP 4
컴퓨터를 다시 시작합니다.
STEP 5
부팅 시간과 로그인 후 반응 속도를 확인합니다.
STEP 6
문제가 없다면 다음 프로그램을 검토합니다.
이렇게 하면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떤 변경 때문인지 되돌리기 쉽습니다.
9. 시작 프로그램을 비활성화하면 프로그램이 삭제될까?
아닙니다.
작업 관리자에서 시작 앱을 사용 안 함으로 변경한다고 해서 일반적으로 해당 프로그램 자체가 삭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Windows 로그인 시 자동으로 실행되지 않도록 변경하는 것입니다.
필요할 때 사용자가 직접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면 시작 앱을 좀 더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즉:
프로그램 제거 ≠ 시작 앱 비활성화
입니다.
10. 부팅 직후 작업 관리자를 확인해 보자
시작 프로그램을 확인한 다음에는 컴퓨터를 다시 시작하고 작업 관리자를 관찰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로그인 직후:
Ctrl + Shift + Esc
를 눌러 작업 관리자를 실행합니다.
다음 네 가지를 확인합니다.
- CPU
- 메모리
- 디스크
- 네트워크
예를 들어 로그인 직후 다음과 같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CPU: 65%
메모리: 55%
디스크: 100%
네트워크: 높음
이 상황에서 특정 클라우드 프로그램이 디스크와 네트워크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면 파일 동기화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CPU가 높은 경우에는 CPU 열을 기준으로 정렬하여 어떤 프로세스가 자원을 사용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11. 디스크 사용률이 높으면 부팅 후 느려질 수 있다
Windows 로그인 직후에는 저장장치에서 많은 작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Windows 구성 요소뿐 아니라 시작 프로그램들도 동시에 파일을 읽거나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HDD를 사용하는 시스템에서는 여러 프로그램이 동시에 작은 파일을 읽고 쓰는 작업에서 체감 지연이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SSD는 HDD보다 랜덤 접근 성능이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운영체제용 저장장치로 사용할 때 부팅과 프로그램 실행에서 큰 장점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오래된 PC에서 Windows가 HDD에 설치되어 있다면 시작 프로그램 최적화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저장장치 자체의 성능 한계도 고려해야 합니다.
12. SSD인데도 부팅이 느릴 수 있다
SSD를 사용한다고 해서 항상 Windows가 빠르게 부팅되는 것은 아닙니다.
SSD 시스템에서도 다음과 같은 원인으로 부팅이 느려질 수 있습니다.
- 시작 프로그램 과다
- Windows 업데이트
- 드라이버 문제
- 저장공간 부족
- 백그라운드 프로그램
- SSD 상태 문제
- 시스템 파일 문제
- 보안 프로그램 검사
- 클라우드 동기화
따라서:
"SSD인데 부팅이 느리니까 SSD가 고장났다."
라고 바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작업 관리자와 저장장치 상태를 이용해 원인을 단계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13. 저장공간 부족도 확인하자
Windows가 설치된 시스템 드라이브의 여유 공간이 지나치게 부족하다면 시스템 관리에 불리할 수 있습니다.
Windows와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은 작업에서 저장공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업데이트
- 임시 파일
- 캐시
- 페이지 파일
- 프로그램 설치
- 사용자 데이터
따라서 시스템 드라이브가 거의 가득 차 있다면 저장공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Windows 설정의 시스템 → 저장소 관련 메뉴에서 어떤 종류의 파일이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 파일의 용도를 모르면서 시스템 폴더를 직접 삭제해서는 안 됩니다.
14. Windows 업데이트 직후 부팅이 느려질 수 있다
Windows 업데이트를 설치한 뒤에는 업데이트 적용과 관련된 추가 작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업데이트 설치를 완료하기 위해 재부팅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컴퓨터가 평소에는 정상인데 특정 업데이트 직후 일시적으로 느려졌다면 먼저 Windows 업데이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정 → Windows 업데이트
에서:
- 업데이트 진행 여부
- 다시 시작 필요 여부
- 업데이트 오류
등을 확인합니다.
업데이트 작업이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면 관련 프로세스를 무작정 강제 종료하기보다는 작업이 완료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15. 드라이버 문제도 부팅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Windows가 시작될 때는 하드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 드라이버가 로드됩니다.
따라서 특정 드라이버에 문제가 있다면 부팅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지연이나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최근 드라이버 변경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 그래픽카드 드라이버 업데이트 후 문제 발생
- 새로운 하드웨어 설치 후 부팅 지연
- 주변기기 연결 이후 문제 발생
- Windows 업데이트 직후 특정 장치 문제 발생
드라이버를 업데이트할 때는 가능하면 해당 하드웨어 또는 PC 제조사가 제공하는 공식 지원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16. USB 장치 때문에 부팅이 늦어질 수도 있을까?
경우에 따라 외부 저장장치나 특정 USB 장치가 부팅 과정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UEFI/BIOS의 부팅 순서에 USB 저장장치가 포함되어 있거나 특정 장치의 초기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최근 특정 USB 장치를 연결한 뒤부터 부팅이 이상해졌다면 테스트 목적으로 불필요한 외부 장치를 분리한 뒤 부팅 시간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단, 키보드나 마우스 등 필요한 장치까지 모두 제거할 필요는 없습니다.
조건을 하나씩 바꾸면서 비교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17. 빠른 시작(Fast Startup)은 무엇일까?
Windows에는 종료와 다음 시작 시간을 줄이기 위해 빠른 시작(Fast Startup)이라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있습니다.
빠른 시작은 완전한 종료 후 모든 상태를 처음부터 로드하는 방식과 일부 차이가 있으며 시스템 정보를 활용하여 다음 시작을 빠르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부팅 문제를 해결하는 기능은 아닙니다.
특정 드라이버나 하드웨어 문제를 진단하는 상황에서는 완전한 다시 시작과 종료/시작의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빠른 시작을 단순히:
ON = 무조건 좋음
또는
OFF = 무조건 빠름
처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시스템에서 문제가 있는 경우에만 원인 진단의 한 요소로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18. '다시 시작'과 '종료 후 켜기'가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
Windows의 전원 관리 방식과 빠른 시작 설정 등에 따라 다시 시작과 종료 후 전원 켜기가 내부적으로 완전히 동일하게 동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스템 문제를 확인할 때는 단순히 종료했다 켜는 것뿐 아니라 다시 시작을 수행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업데이트나 드라이버 적용 문제라면 다시 시작 후 상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부팅 문제를 테스트할 때는 어떤 방법을 사용했는지 기록해 두면 비교하기 좋습니다.
19. Windows 서비스를 무작정 끄면 안 되는 이유
인터넷에서 'Windows 최적화'를 검색하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필요 없으니 끄세요.
Windows 서비스 20개를 비활성화하면 빨라집니다.
이런 방법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Windows 서비스는 운영체제와 프로그램의 여러 기능을 백그라운드에서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서비스의 기능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비활성화하면:
- Windows 기능 오류
- 네트워크 문제
- 업데이트 문제
- 프로그램 실행 문제
- 하드웨어 기능 문제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반 사용자의 부팅 최적화라면 먼저 시작 앱을 정리하고 원인을 측정하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20. 레지스트리 최적화도 신중해야 한다
인터넷에는 Windows 부팅 속도를 높인다며 레지스트리 값을 변경하는 방법도 많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레지스트리는 Windows와 프로그램의 중요한 설정이 저장되는 영역입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설정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특히:
"이 값 하나만 바꾸면 부팅 속도 2배"
와 같은 주장은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부팅을 느리게 만드는 원인을 찾지 않고 설정만 변경하면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새로운 문제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21. PC 최적화 프로그램을 여러 개 설치하지 말자
컴퓨터가 느리다고 해서 여러 종류의 'PC Cleaner', 'Registry Cleaner', 'RAM Optimizer' 등을 계속 설치하는 것도 좋은 해결 방법이 아닙니다.
일부 프로그램은 오히려:
- 시작 프로그램 추가
- 백그라운드 서비스 추가
- 알림 프로그램 실행
등을 통해 시스템에 추가적인 작업을 만들 수 있습니다.
Windows에는 이미 작업 관리자, 저장소 관리, 보안 기능 등 기본적인 진단 및 관리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원인을 확인하기 전에는 불필요한 프로그램을 추가로 설치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2. 부팅 시간을 직접 측정해 보자
최적화가 실제로 효과가 있었는지 확인하려면 시간을 측정해야 합니다.
단순히:
"왠지 빨라진 것 같다."
라고 판단하는 것보다 실제 시간을 기록하는 편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처럼 기록할 수 있습니다.
| 테스트 | 로그인 화면 | 사용 가능 상태 | 비고 |
|---|---|---|---|
| 최적화 전 | 직접 측정 | 직접 측정 | 시작 앱 10개 |
| 앱 A 비활성화 | 직접 측정 | 직접 측정 | |
| 앱 B 비활성화 | 직접 측정 | 직접 측정 | |
| 최적화 후 | 직접 측정 | 직접 측정 | 최종 구성 |
여기서 사용 가능 상태에 대한 기준도 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바탕화면이 나타나고 브라우저가 정상적으로 실행되는 시점
처럼 자신의 기준을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23. 한 번만 측정하면 정확하지 않은 이유
Windows 부팅 시간은 매번 완전히 동일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 네트워크 연결, 백그라운드 작업 등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최적화 전후를 비교하려면 가능하면 같은 조건에서 여러 번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최적화 전 3회 측정
30초 / 33초 / 31초
평균 약 31.3초
최적화 후 3회 측정
24초 / 25초 / 24초
평균 약 24.3초
처럼 비교하면 한 번의 결과보다 훨씬 의미 있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런 직접 측정 결과를 블로그에 넣으면 단순한 설명보다 훨씬 가치 있는 콘텐츠가 됩니다.
24. 부팅 직후 CPU·RAM·디스크도 함께 기록하자
부팅 시간만 측정하지 말고 작업 관리자 수치도 함께 기록하면 원인을 더 쉽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상태 | CPU | 메모리 | 디스크 | 특징 |
| 로그인 직후 | 직접 측정 | 직접 측정 | 직접 측정 | 시작 앱 실행 중 |
| 30초 후 | 직접 측정 | 직접 측정 | 직접 측정 | |
| 1분 후 | 직접 측정 | 직접 측정 | 직접 측정 | |
| 최적화 후 | 직접 측정 | 직접 측정 | 직접 측정 |
특히 시작 프로그램을 하나씩 비활성화하면서 이 데이터를 기록하면 어떤 프로그램이 부팅 후 시스템 부하에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5. 그래도 부팅이 느리다면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시작 앱을 정리했는데도 부팅이 지나치게 느리다면 다음 항목을 단계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저장장치
Windows가 HDD에 설치되어 있는지, SSD 상태는 정상인지 확인합니다.
저장공간
시스템 드라이브의 여유 공간을 확인합니다.
Windows 업데이트
업데이트가 정상적으로 완료되었는지 확인합니다.
최근 설치 프로그램
문제가 발생하기 직전에 설치한 프로그램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드라이버
새로운 하드웨어나 드라이버 설치 이후 문제가 발생했는지 확인합니다.
악성 프로그램
알 수 없는 프로그램이나 비정상적인 시스템 동작이 있다면 보안 검사를 수행합니다.
시스템 파일
Windows 시스템 파일 손상이 의심된다면 SFC 및 DISM 같은 Windows 복구 도구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이후 SFC와 DISM을 사용하는 방법과 차이점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Windows 부팅 최적화 추천 순서
지금까지의 내용을 실제로 적용한다면 다음 순서를 추천합니다.
1단계 — 느린 구간 확인
전원 → Windows 로고 → 로그인 → 바탕화면 중 어디가 느린지 확인합니다.
↓
2단계 — 시작 앱 확인
필요하지 않은 자동 실행 프로그램을 찾습니다.
↓
3단계 — 하나씩 비활성화
한 번에 전부 끄지 않습니다.
↓
4단계 — 재부팅 후 측정
실제 부팅 시간을 기록합니다.
↓
5단계 — 작업 관리자 확인
로그인 직후 CPU, 메모리, 디스크 사용량을 확인합니다.
↓
6단계 — 저장공간 및 저장장치 확인
SSD/HDD 상태와 여유 공간을 확인합니다.
↓
7단계 — Windows 업데이트 확인
업데이트가 진행 중이거나 실패하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
8단계 — 최근 변경사항 확인
프로그램, 드라이버, 하드웨어 변경을 살펴봅니다.
↓
9단계 — 추가 진단
필요한 경우 보안 검사나 시스템 파일 검사를 진행합니다.
이렇게 하면 무작정 Windows 설정을 변경하지 않고도 원인을 단계적으로 좁혀갈 수 있습니다.
마무리
Windows 부팅이 느려졌다고 해서 가장 먼저 모든 시작 프로그램을 끄거나 레지스트리를 수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부팅 과정은 여러 단계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어느 단계에서 지연이 발생하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로그인 후 컴퓨터가 한동안 느리다면 작업 관리자의 시작 앱을 확인해 보세요.
필요하지 않은 프로그램이 Windows와 동시에 실행되고 있다면 자동 실행을 비활성화하고 필요할 때 직접 실행하는 방식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작 앱을 관리할 때도 원칙이 있습니다.
모르는 프로그램은 먼저 확인한다.
한 번에 모든 항목을 끄지 않는다.
하나씩 변경하고 다시 시작한다.
변경 전후 시간을 직접 측정한다.
그리고 시작 프로그램을 정리했는데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저장장치, Windows 업데이트, 드라이버, 저장공간, 시스템 파일 등 다른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결국 좋은 Windows 최적화는 많은 기능을 끄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작업을 찾아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구분하는 과정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거나 게임을 할 때 성능이 떨어지는 또 다른 중요한 원인인 발열을 살펴보겠습니다.
CPU와 GPU의 온도가 높아졌을 때 왜 성능이 떨어지는지, Thermal Throttling은 무엇인지, 그리고 실제로 발열 문제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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